해상 운송 수단으로서의 선박의 개념과 구성 요소

선박의 개념과 분류

선박이란 사람이나 화물을 싣고 해상을 통해 공간적이고 장소적 이동을 수행하는 운송 수단을 의미한다. 선박은 부양성과 적재성 및 이동성의 세 가지 요소를 갖춘 구조물로 사람이나 가축 및 무거운 화물을 싣고 물에 뜨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 물에 떠서 빨리 갈 수 있어야 하며 튼튼한 그릇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해야 하고 대량의 화물을 싣고도 안전해야 한다. 즉 기울거나 쓰러지지 말아야 한다. 좁은 항만이나 해협에서도 안정하게 조종할 수 있어야 하고 방향타와 조타기를 장착하여 원하는 방향으로 향할 수 있어야 한다. 선박은 그 사용 목적에 따라 상선과 어선, 특수 작업선과 군함으로 분류된다. 상선은 여객이나 화물의 수송을 통해 운임 수익을 목적으로 운항하는 선박을 말하며 화물선과 화객선, 여객선으로 구분한다. 화물선은 화물의 운송을 목적으로 하여 화물 적재에 필요한 공간이 크고 하역 기능에 중점을 두어 일시에 대량의 화물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선박으로 건화물선과 유조선, 겸용선과 전용선으로 분류된다. 건화물선은 대량의 곡물이나 광석, 석탄 등을 비포장된 상태로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살물선과 원재료나 완제품 등 여러 화물을 혼적 하여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인 일반 화물선이 있다. 살물선은 비교적 단순한 선체 구조를 가지고 가격도 싸다. 컨테이너는 적 양하 작업을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하기 위해 화물을 컨테이너에 넣어 운송하는 선박이다. 다목적 운반선은 각종 건화물과 컨테이너를 함께 적재하여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이다. 유조선은 화물창을 여러 개의 구획으로 나누고 각 구획의 배관을 통해 원유나 액화 가능 등의 액상 화물을 저장하고 운송하는 선박이다. 겸용선은 수송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적합한 구조와 설비를 갖춘 선박이다. 전용선은 특정 화물만 전문적으로 운반하기 위해 적합한 구조와 설비를 갖춘 선박이다. 화객선은 여객과 화물을 같이 운반하기 위해 설계된 선박으로 수면 부분 이하의 화물창에는 화물을 적재하고 그 이상의 갑판과 선루에는 선실을 설치하여 여객을 탑승시킨다. 여객선은 정기 항로에서 여객의 운송을 주목적으로 하는 선박을 말하여 선박 안 전법상 여객정원 13인 이상을 태울 수 있는 선박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수 선박의 종류에는 먼저 LO -LO선이 있는데 본선 또는 육상에 설치되어 있는 겐트리크레인 등에 의하여 컨테이너를 본선에 수직으로 적하하는 방식의 선박을 말한다. RO - RO선은 선박의 측면 또는 선미의 구조가 경사판과 연결되어 있어 별도의 크레인이나 언로우더 등을 이용하지 않고 차량이나 지게차가 직접 선박 안으로 진입하여 컨테이너를 수평으로 적 양할 수 있는 선박을 말한다. LASH선은 컨테이너선의 변형으로 부선에 화물을 적재한 채로 본선에 적입 하여 운항한 후 본선을 부두에 직접 접안시키지 않고 자체 크레인으로 부선만을 하역하여 부두까지 운송하는 특수 선박을 말한다. 예인 바지선은 항만 내부나 하구 등 비교적 짧은 거리에서 화물을 수송하는 자항 능력이 없는 부선을 말한다. 부선에는 동력 장치가 없기 때문에 운항을 위해서는 별도의 예인선이 필요하며 특히 유럽에서 단거리 운송에 많이 이용되는 운송 수단이다. WIG선은 지면 효과를 이용하여 수면 위를 1~5m 높이로 낮게 떠서 운항할 수 있는 선박이다.

선박의 주요 구조 및 구성 요소

선박은 크게 선체와 기관, 기기의 세 부분으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이중 선체는 선박의 주요 부분 및 상부에 있는 구조물을 총칭하며 인체의 등뼈인 용골과 갈비뼈인 늑골, 선창 내부를 수직으로 분리해주는 격벽과 수평으로 분리해주는 갑판 등으로 이루어진다. 이중 용골은 선체 최하부의 중심선에 있는 종강력재로 선체를 구성하는 기초 부분이고 늑골은 선체의 좌우 선 측을 구성하는 뼈대로 선체의 횡강도를 구성한다. 격벽은 수밀과 강도 유지를 위해 선창 내부를 수직으로 분리하는 구조물이고 갑판은 갑판보 위에 설치하여 선체의 수밀을 유지하는 수평의 구조물이다. 외판은 선체 외곽을 구성하는 강판으로 종력을 구성하는 요소이고 보는 횡방향의 수압과 갑판 위 무게를 지탱하고 선체의 횡강력을 형성한다. 현호는 선체 중앙부에 있는 갑판의 최저점으로부터 전부 갑판과 후부 갑판의 세로 곡면부를 지칭하는 말이고 선거 경사는 선 저의 경사진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선저는 중심으로부터 선 측으로 상향의 경사를 가진다. 기관은 원동기와 동력 전달 장치, 보일러와 압력용기, 보조기관 등의 설비 및 이들의 제어 장치로 구성되는 것을 말한다. 기기는 선박의 주기관과 보일러를 제외한 조타 장치, 해도나 레이터 통신 장비와 하역 장비 등 갑판을 비롯한 선내에 설치된 모든 기계장치를 말한다. 선박의 주요 구성 요소로써 앵커는 선박을 정박시킬 때 필수적인 장비로 정박 시 해표면에 내려 선박을 고정시키게 된다. 발라스트는 선박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선박 하부에 적재하는 중량물을 말하며 이전에는 모래와 자갈 등을 사용했으나 지금은 일반적으로 해수가 사용된다. 빌지는 선박의 운항과 관련하여 선내에서 발생하는 폐수나 기름 찌꺼기 등의 혼합물을 말한다. 더니지는 화물과 선체 간 충돌로 인한 화물 손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적재된 화물 사이에 끼워 넣는 완충재로써 나무 조각이나 고무 주머니 등을 말한다. 대빗은 선박 안과 밖에서 어떤 물체를 끌어올리거나 달아 내릴 때 사용하는 선박에 설치된 기중기를 말하고 해도실은 항해 지도가 비치되어 있는 방을 의미한다. 연돌은 연소 가스 통풍구로 연도의 끝에 연결되어 상갑판에 설치된다. 창구는 선박 적재 창고의 입구를 말하고 키는 선박의 조종간으로 선박 운행 시 운항 방향을 결정하는 데 사용된다.